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2015년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4% 감소했다고 합니다. 또한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성장세도 2013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1)
스마트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일부 신흥 시장을 제외한다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기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이제 신규 수요보다 교체 수요를 붙잡아야 할 것입니다.
신규 브랜드의 약진으로 인해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교체 수요자들이 계속해서 자사의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마도 각 제조사들이 찾은 답은 ‘스마트워치’ 인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스마트폰 제조 업체와 부품 공급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스마트밴드의 수요가 스마트워치로 이동하면서2) 올해 전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5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3)
따라서 IxD LAB에서는 스마트워치 전반에 대한 선행 연구를 통해 다가올 시장에 대비하고, 나아가 새로운 방향성을 고민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기본 동선 4)

우선 첫 번째로 주요 스마트워치 OS별 기본 동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분석에 사용한 제품은 안드로이드 웨어의 LG G Watch R과 워치 OS의 애플 워치, 타이젠의 갤럭시 기어 S2, 이렇게 총 3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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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OS별 기본 Task Flow

명칭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OS에서 시작 지점은 Watch Face(시계화면)로 동일합니다. 그리고 알림을 비롯하여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화면을 제공하는 것까지 서로 닮아 있습니다. 알림을 핵심 기능으로 제공하는 것은 아마도 아직까지 스마트워치가 Stand Alone으로 기능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의 보조적 역할에 충실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손목 위에 항상 채워져 있다는 점 때문에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으며, 아직까지 유일하게(!) 지속성을 유지하는 기능이 바로 알림인 것 같습니다.
그럼 OS별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안드로이드 웨어

우선, 안드로이드 웨어를 살펴보면, 알림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OS에서 알림과 주요 정보 화면(Widget or Glance)을 분리하여 제공하는 반면, 안드로이드 웨어에서는 알림과 기타 앱들의 주요 정보를 ‘Context Card Stream’으로 한번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들 화면은 Watch Face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로 방향’으로 스와이프하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카드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카드를 옆으로 넘기면서 해당 카드와 관련된 액션을 선택하거나, 앱으로 이동하여 보다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의 기본 동선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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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 Wear, 세로형 카드 탐색

 

2. 애플 워치

애플 워치는 알림에 있어서 기존 iOS와 유사한 사용성을 보여줍니다. iOS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화면 윗 부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알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Glance’라는 화면을 별도로 마련하여 각 앱의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Glance는 화면 아래 부분에서 위로 쓸어올려 확인할 수 있으며,  Glance로 진입한 이후에는 ‘가로 방향’의 좌우 스와이프를 통해 새로운 Glance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의 카드가 부가 액션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애플 워치의 Glance는 아무런 인터랙션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단지 화면을 탭하여 앱으로 이동하는 기능을 제공할 뿐입니다. 이는 iOS의 투데이 위젯 중, 인터랙션 요소를 제공하지 않는 정보형 위젯과 유사한 형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 워치의 기본 동선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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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Watch, 가로형 Glance 탐색

 

3. 타이젠 (기어 S2)

타이젠의 기어 S2에서는 안드로이드 웨어나 애플 워치와 달리 베젤을 회전시키는 물리 조작이 가능합니다. 기존 스마트워치에서 원하는 화면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스와이프를 해야 했다면, 기어 S2에서는 베젤을 회전시키는 한 번의 조작으로 2~3회 스와이프 한 것 이상의 탐색이 가능합니다.
타이젠은 Watch Face의 좌우에 각각 알림과 위젯을 할당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위젯 영역을 ‘Widget Board’라고 하는데, 화면을 ‘가로방향’으로 스와이프 하거나 베젤을 ‘시계방향’으로 회전시켜 새로운 위젯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위젯은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되는 데, 인터랙션 요소가 없는 정보형 위젯과 인터랙션 요소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위젯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타이젠 (기어 S2)의 기본 동선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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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zen, 가로형 위젯 탐색

물리 버튼

스마트워치의 물리 버튼은 제조사별, OS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디바이스에서 ‘홈 버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능은 기존 스마트폰의 홈 버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스마트워치에서도 홈 버튼을 통해 현재 화면을 이탈하여 초기 화면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화면이 어딘가에 따라 복귀하게 될 초기 화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앱 화면에서 홈 버튼을 누르면 시작 지점인 Watch Face로 이동하게 되지만, 시작 지점인 Watch Face에서 홈 버튼을 누르게 되면 앱 목록을 확인하는 Launcher로 이동하게 되는 식입니다. 이런 까닭에 스마트워치를 처음 접하게 되면 물리 버튼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 이해하는 데에 약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요약

지금까지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

  • 세로방향으로 Notification과 주요 정보 카드를 탐색하며, 이를 Context Card Stream이라고 함
  • 각 Context Card에서는 부가 액션을 제공하거나 앱으로 이동할 수 있음

애플 워치

  • 가로방향으로 주요 정보를 탐색하며, 이를 Glance라고 함
  • Glance는 인터랙션 요소를 제공하지 않으며, 탭하여 앱으로 이동할 수 있음

타이젠

  • 가로방향 또는 시계방향으로 주요 정보를 탐색하며, 이를 Widget Board라고 함
  • Widget Board는 인터랙션 요소 제공 여부에 따라 정보형과 하이브리드형으로 나눌 수 있음

공통

  • 모두 물리 홈 버튼을 제공하고 있음
  • 홈 버튼 조작 시, Watch Face에서는 App Launcher로 이동하며, 그 외 화면에서는 Watch Face로 이동함
자세한 사항은 각 OS별 가이드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IxD LAB에서도 추후 심화 연구를 통해 관련 주제들을 정리할 예정입니다.